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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우림작가 표갤러리 개인전 개최
[ 2017-09-01 12:54:34 ]
글쓴이  
관리자      
링크 #1  
https://www.pyogallery.com/2017-sw-3 , Hit: 11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몽환적으로 표현하는 이우림 작가의 "숲속에서 잠들다 Sleeping in the Forest" 전이 <표갤러리>에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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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Woo-Lim Solo Exhibition

"숲속에서 잠들다 Sleeping in the Forest"

2017. 9. 1 - 2017. 9. 30


꿈과 현실의 가교, 이우림의 그림이 지시하는 것들

윤진섭 │ 미술평론가


꿈과 현실을 잇는 가교로서의 그림. 이우림의 작품세계를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비로소 행복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그림은 우리에게 꿈꿀 수 있는 권리를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은 비단 현실뿐만이 아니라 현실 너머의 세계, 다시 말해서 몽환적이며 환상적인 세계로 우리를 안내함으로써, 현실이 주는 심리적 아픔과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 주는 특별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의 그림이 지닌 특수한 장치들-가령 포근한 솜이불과도 같은 연두색 풀밭이라든지, 잔잔한 물결이 헤살 짓는 수면 등은 그의 그림을 바라볼 때 느끼는 평온함과 관계가 있다. 그의 근작들 대부분이 수평구도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거니와, 이는 평온한 심리적 상태에 기반을 둔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거칠게 포효하는 바다를 바라보며 행복감을 느낄 수 없듯이, 끝없이 펼쳐진 양귀비 꽃밭이나 노란 유채꽃밭을 바라보며 행복한 감정에 휩싸이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것이다.

마치 전원 교향곡을 연상시키는 이우림의 그림들은 일종의 숲의 연가이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독특한 겉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남녀를 불문하고 대부분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들이다. 가족 혹은 연인으로 보이는 등장인물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우림의 대부분 작품들이 비현실적이며 몽환적으로 느껴지는 까닭은 그가 화면에 베풀어놓은 몇몇의 특수한 장치들 때문이다. 그것은 가령 흰색 혹은 노란색의 비현실적인 얼굴 색깔이나 하늘을 날거나 심지어는 물 위에 누워있는 동작들에 해당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듯 우리가 이런 장면을 현실에서 목격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존재한다면 그것은 필경 연극의 분장이거나 마술에서의 눈속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