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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이배는 2022년 2월 9일부터 3월 6일까지 ‘Black, and White : The color of silence’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침묵의 색, 흑백을 통해 자기성찰과 관조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시간을 조형하는 장인희, 요코미조 미유키, 배상순 작가의 흑과 백으로 축적된 무한의 시간은 무채색으로 표현된 이유미 작가의 중도의 인간상으로 귀결된다. 4인의 여성 작가들의 침묵 속에서 누적된 고귀한 시간은 회화부터 조각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미술작품에서 완전한 성숙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채색은 순수함을 추구하는 현대미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또한 색채는 인간의 감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작품의 분위기와 관람자의 시선을 결정한다. 무채색을 대표하는 흑백은 어두움과 빛의 색인 동시에 삶과 죽음의 색으로서 양극단에서 대립하며 의미를 가지며 상호작용에 의해 공존한다. 흑백이 주는 고요함은 보다 깊은 내면의 성찰을 허용한다.
장인희 작가는 돌이킬 수 없고 반복되지 않는 각기 다른 삶의 시간을 Mirror PET film을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군무와 같은 무채색 군상들의 동작은 작품을 마주한 관람객으로 하여금 삶의 모든 소중한 순간들을 소환한다. 배상순 작가는 다양한 색채를 배제하고 흑백의 단색과 무수한 선으로서 화면을 구성한다. ‘무(無)’에 가까운 절제된 검정 벨벳 위에 시간의 축적과 함께 서로 뒤섞이는 선은 인간관계 속에서 생기는 파장과 깊이를 표현한다. 유화물감을 얹은 실을 손가락으로 튕겨 캔버스에 수직과 수평의 무수한 Line의 흔적을 남기는 요코미조 미유키의 조각적 회화는 시공간에서 경험을 축적하여 만들어진 삶의 정체성을 이차원의 평면에 실현한다. 먹물을 적신 종이죽으로 조형되는 이유미 작가의 인간상들은 삶과 죽음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담는다.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생의 소중함을 말한다.
장인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귀국 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국내외 평론가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Abu Dhabi Art, Art Miami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배상순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과,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원, 교토시립예술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일본 교토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였고, 2015년 이후 서울, 런던, 홍콩, 마이애미, 바젤, 파리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요코미조 미유키 작가는 일본 타마미술대학 조각과를 졸업하고 일본문부성 파견예술가 뉴욕연수를 거쳐, 일본 국제예술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대만 Art Issue Projects 전시를 비롯하여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및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였으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유미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가나아뜰리에’, 프랑스 파리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하였다. 1993년 첫 단체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였다. 현재 제주도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간의 리듬과 순간의 역설을 구제하려는 조형적 구성 : 장인희 작가의 작업에 관한 소고
하선규 | 홍익대학교 미학
장인희 작가만큼 시간의 수수께끼와 순간의 역설을 정면으로 직시해 온 작가도 드물다. 얼핏보면 그녀의 모자이크와 설치 작업은 시간의 문제와 별 관계가 없는 것 같다 그녀의 재료 선택과 가공기법은 상당히 체계적이며 노련해 보인다. 일말의 틈새나 우연을 허용하지 않을 듯하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작업에서 어떤 변화나 생성의 움직임 같은 것을 감지하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모든 요소들과 관계들이 제자리에 잘 배치되어 있고 군더더기 없는 조화로움에 도달한 느낌이다. 그러나 작가의 독특한 제작 과정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 작업이 완결된 구조가 아니라 어떤 내재적인 틈새와 균열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이 틈새와 균열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에 귀속된 여러 역설들에 직접적으로 닿아있다. 즉 그것은 주관적 열림과 객관적 흐름의 간극 무한 분할과 연속성의 역설, 동질성과 이질성의 공존, 시간성과 영원성의 접촉 등의 차이와 대립을 조형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작업의 전반부는 전체를 작은 부분들로 해체하는 과정이다. 작가는 커다란 을 오려서 수많은 작은 형상들을 만들어낸다. 물 흐르듯 곡선 윤곽을 지닌 인물 형상들은 서로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크기와 모습이 제각각이다. 오리는 일이 진척될수록 형상은 점점 작아지고, 마지막에는 형상이 되지 못한 잔여 부분들이 남는다. 결국 거울 필름 전체는 닮았지만 서로 다른 인물 형상들과 잔여물들로 해체된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이 전반부 단계가 작업의 진정한 시작은 아니다. 시작의 기원은 훨씬 더 깊다. 보이지는 않지만 전반부 단계의 아래에는 작가의 오랜 고민과 선택의 역사가 놓여 있다. 그것은 삶의 시간이란 무엇이며 이를 어떤 재료와 조형적 행위를 통해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시간의 존재 내 몸이 체험한 시간의 리듬, 이 리듬을 저 멀리서 감싸고 있는 순환의 시간을 어떻게 감각적 매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을까? 작가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10여 년 전 현재의 재료와 오리기 방식을 찾아냈고 그 이후 끊임없이 형태, 구도, 색채, 조명, 설치 등에서 다양한 표현 방식을 실험해왔다. 따라서 작가가 시작하는 분할 행위는 시간의 전체 덩어리에 틈새를 내고 시간의 역설을 가시화하려는 미적 선택으로 해석해야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인내의 조합과정을 통과한 형상들은 마침내 하나의 원형 내지 정방형의 전
체를 이루게 된다. 혹은 설치작업의 경우에는 수평/수직으로 공간을 펼치고, 공간에 무늬와 리듬을 새겨 넣는 동적 조각이 된다. 작가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이러한 입체적인 형태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필자는 이를 시간의 리듬과 순간의 역설을 구제하려는 조형적 구성이라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최종적 형태는 부분들의 유사성과 차이, 동질성과 이질성, 독립성과 연결성, 분화와 통합의 가능성을 고루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내용
적으로 쉴러가 ‘미적 정조(Stimmung)’ 라 부른 살아있는 잠재성의 상태와 다르지 않다. 그것
은 삶의 모든 감각과 형식, 감정과 사유 협화음과 불협화음을 긍정적으로 품고 있는 살아 있는 삶의 형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작가의 작업은 시간의 수수께끼 속으로 들어가 그 내적 리듬과 역설을 모자이크적 구성으로 모방하고, 궁극적으로는 살아있는 삶의 충만한 내용을 긍정하는 데로 귀결된다.
The division she starts, therefore, should be interpreted as an aesthetic selection to make cracks on the mass of time and to visualize the paradox of time. The figural shapes that look alike but different can be regarded as various parts that make up time and ‘family resemblance’ that they show expresses coexistence of heterogeneity and homogeneity. The residues are traces from the disappearing whole and a symbol for paradox of division and succession. It suggests that the whole cannot be restored by putting the broken shapes together. Another important aspect is that a certain degree of ‘extemporaneousness’ and ‘fortuity’ is inherent in the cutting process. Of course, the artist very much concretely expects the direction, structure and outcome of cutting process. As the artist said, the more divided the whole gets, the more delicate it needs to control her consciousness. Nevertheless, the artist cannot perfectly calculate or control each shape to be made. Figural shapes cannot be a mechanical product like fragments of time. The latter half of her work is to compare countless figural shapes and rearrange and combine them. This step is also extremely difficult as the first half.
The artist should sensitively focus on similarity and composition that appears among the figural shapes. In addition, she should keep reflecting on and determine how much the crack can be accepted. What is obvious is that extemporaneousness and fortuity are considerably involved in the latter half of her work as well. As each shape is not properly located yet, the degree of involvement is rather deeper than in the first half. Shapes that have gone through the time-consuming combination process step by step finally make up the whole in the form of a circle or a square. In case of installation work, it turns out a dynamic sculpture that opens up space both in horizontal and vertical way and that engraves patterns and rhythm on space. How can artist Jang In-Hee ultimately understand these three-dimensional forms? I want to call it a formative structure to relieve ‘rhythm of time and paradox in moment.’ It is because the final form keeps possibility of similarity and difference in parts; homogeneity and heterogeneity; independence and connectivity and; division and integration all together. In terms of contents, it is not different from the state of living potential which Schiller called ‘aesthetic sentiment (Stimmung).’ It is a shape of living life that positively embraces every sense and form in life; emotions and thinking and; consonance and dissonance.
Ha Seon-Gyu | Art Critic, Aesthetics | Hongik University
미유키 요코미조_조각적 회화
미유키 요코미조는 회화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붓을 사용하는 건 고려하지 않는다. 작가의 작업은 깎고, 새기고, 두드리는 조각적 측면이 강하다. 여기서 ‘조각적’이란 단조로운 작업의 반복, 신체성을 강조한 행위를 의미한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여러 도구를 사용하지만 실을 반복적으로 퉁기는 게 가장 조각적인 행위라고 작가는 결론짓는다. 미술비평가 가토 도시로(Toshiro Kato)가 작가의 평면 작품을 두고 ‘조각적 페인팅’이라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평면 작품을 ‘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완성한 결과물이 회화성을 띠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다. 정리하면 ‘회화 같지만 회화가 아니고, 조각 같지 않지만 조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평면 작품은 한국의 단색화를 떠올리지만 반복적인 작업 방식은 신체적 고통을 동반하기에 어느 정도 수신, 수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반복은 작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다. 사실 멈춰야하는 순간을 작품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작가는 잘 가늠하지 못한다. 또 한 작품을 완성하더라도 곧 다음 작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반복에는 끝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Weave Words’, ‘Blank Map’, ‘Line’, ‘Veil’이라는 네 종류의 평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 섬세함(密)과 거침(粗)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들어 이 들을 집약한 ‘Line’만 제작하고 있다.
Miyuki Yokomizo_Sculptural Painting
Miyuki Yokomizo has worked as a sculptor and has been particular about time, space and light, excelling at installations. However, at this time, what she tackles is a two-dimensional work. Although two-dimensional artwork is generally thought to be a painting of sorts, Yokomizo declares that hers is a sculpture. Even though it is a two-dimensional work, it is one of matter; a painting created by this method of making sculptures will be a sculpture. In the case of Yokomizo, it is rather an act of accumulation; of stacking up rather than of painting. It is the point where countless horizontal and vertical lines intersect. A work with colored lines overlapping each other, forming a mesh surface that contains time and creates new space. On its surface, there is a feeling of trembling air. At first glance, the surface seems ascetic, but when you see it from a short distance, rises of splashing paints reveal themselves and the surface becomes expressive. The impression of the work changes, depending on the long or short span of distance between the viewer and the work. Putting oil paint on a single thread and hand-flicking that thread fixes the paint on a support, such as a canvas or paper. The thread shows the horizontal and vertical, the warp and weft, and the painting is knitted almost such as in the process of hand-woven fabric. On the surface, marked with traces of time and action, there are surprising numbers of accumulated lines. The act of just flicking the thread is reminiscent of the act of a nun. When that act and her own physicality overlap each other and respond, time of nothingness spreads and wraps her. It is neither fixing the image, nor drawing. It is neither using the brush, nor touching the screen. The traces of the action, called ”dialogue with nothingness”, are formed by accumulating an enormous amount of time, which eventually becomes the artwork. Indeed: it is her breath. In her artwork, there is a strength which prevents others from intervening into her own world. Firmly rooted in the earth, decidedly at her standing position and being ready not to be shaken. On the other hand, it can be said that her own deep psychological world, which was unconsciously created, sprouts out. It is the sculptural painting world of Miyuki yokomizo, confined by its materiality and time in the space of painting, which develops illusion.
밀고 밀리면서 쌓이는 시간의 층_배상순의 벨벳 회화
이선영 | 미술평론가
배상순의 작품은 겉으로는 무엇인지 잘 모르는, 그렇지만 휘저으면 감춰진 것들이 떠오를 듯한 잠재성으로 가득하다. 시간의 축만이 잠재성과 현실성의 관계를 변화시킬 것이다. 검은 벨벳에 하얀 젯소로 그려지는 형상은 애초에 명확할 수가 없다. 수없는 필획을 거쳐야 겨우 명암 정도가 구별된다. 작가는 이러한 불투명성을 삶과 예술 모두에 적용한다. 거기에는 시간의 저항을 이기고 드러내려는 의지, 반대로 모든 행위를 무위와 죽음으로 덮어버릴 수 있는 어둠의 길항작용이 있다. 밝음과 어둠의 상호관계는 기억과 망각의 상호관계와 연결된다. 작품의 독특한 면은 검은 벨벳이라는 바탕과 관련된다. 작가는 이 재료에 대해 “검은 캔버스 벨벳은 나의 회화에 관한 모든 감각을 엎어 주는 매체”라고 말한다. 벨벳 위에 청먹과 젯소를 바르고 먹선과 목탄으로 선을 그리거나 젯소를 희석한 물감으로 세필한 화면은 수많은 반복에 의한 명암이 명멸하는 장이다. 원래 이 선은 인체 데생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작가는 몸을 재현하는 대신에 몸의 리듬을 표현한다. 구조가 아니라 작동을 나타낸다.
에바 헬러는 『색의 유혹』에서 가장 검은 검정은 검은 벨벳이라고 하면서, 이보다 더 깊은 검정은 빛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우주 공간에 있다고 말한다. 배상순이 캔버스나 종이 대신에 선택한 주요 매체인 벨벳은 묶인 매듭을 풀거나 잘라내는 극적 행위처럼 빛과의 관계 속에서 이상적인 배경을 이룬다. 작가의 붓질은 이 절대적인 검정에서 기억과 의미를 길어내려는 무수한 해석의 몸짓이다.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운명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연결이다. 소리 없는 매체인 회화는 침묵으로 말한다. 역사를 담고 있기도 한 작품은 살아있는 존재뿐 아니라 사라진 존재의 목소리도 깔고 있다. 자연과 역사가 그렇듯이 작품 또한 거듭해서 해석되어야 하는 오래된 텍스트다. 전시 제목으로도 쓰인 바 있고 작품 자체가 ‘시간의 층’이기도 한 작품은 농밀한 밀도를 가지는 추상적 언어를 구사하지만, 작품에 역사와 이야기를 담으려 한다.
작가는 벨벳처럼 중성적이지 않은 표면 위에 무수한 선을 그으면서 서사의 과정에 상응하는 행위의 흔적을 남긴다. 지상적 존재가 유한한 삶을 살며 오갔던 발자국 같은 무명의 흔적이다. 흔적은 길 위에도 길 밖에도 있다. 드로잉 기반의 작품은 드로잉이 쓰기의 연장임을 알려준다. 쓰인 것 위에 또 쓰이기를 반복한 사연은 명쾌하게 읽을 수 없다. 멀리서 본 화면에 파손된 기호 같은 형상이 떠도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몸에서 출발한 지글거리는 복잡한 선적 운동은 고요한 초월과는 거리가 있다. 화면을 확대해도 흐트러지지 않는 작품의 밀도는 각자 유일한 삶을 영위하는 듯하지만, 차원을 달리해서 보면 격세 유전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있다. 멀리서 보면 인간의 역사도 자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삶의 의미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어두운 바탕에 수없이 그어진 선은 어떤 명확한 형태, 즉 의미로 귀결되기보다는 생성과 소멸의 흔적 그 자체로 남아 있다.
Layers of Time, Accumulated throuth Pressure
Sunyoung Lee | Art Critic
Sangsun Bae’s oeuvre is full of dormant possibilities, ostensibly hard to fathom but from which hidden things might emerge when they are stirred. Only the axis of time might be able to bring a change to the relationship between potentiality and reality. Forms drawn on the black velvet background using white gesso cannot be evident at the outset. Only after innumerable strokes are executed can degrees of light and dark be distinguished. The artist applies such opaqueness to our lives and art alike. There is the will of light that intends to expose itself by defeating the resistance of time. On the other hand, there is also the antagonism of darkness that wants to cover all actions with inaction and death.
Eva Heller wrote in her book How Colors Affect Your Mind and Your Feelings (Wie Farben auf Gefühl und Verstand wirken) that the darkest black is one that is seen in black velvet and deeper black is seen in outer space where no light exists. The velvet Bae chose as the key medium for her work rather than canvas or paper makes an ideal background in relation to light, like the dramatic action of untying or cutting off knots. The artist’s brushstrokes are countless gestures of interpretation that try to retrieve memories and meaning from the absolute black material. It is a natural connection, given that all life is destined to begin in the soil and return to it again. Painting, as a soundless medium, speaks in silence. An artwork that contains history is not only a living thing but carries the voices of beings that have vanished. As with nature and history, an artwork is also an old text that needs to be interpreted over and over again. Although this work, whose title was once used as the title of the exhibition “Layers of Time,” employs an abstract language of high density, it attempts to contain history and stories.
The artist is not concerned with depicting separate incidents. Although it is hard for an abstract language to convey a narrative, the artist left traces of action equivalent to a narrative process by painting countless lines on a non-neutral surface like velvet. They are the traces of the nameless, which can be likened to the footprints left by earthly beings who lived finite lives. These traces are both on the road and off the road. Drawing-based artworks show that drawing is an extension of writing. A story that was written is layered with another story to be written, making it difficult to read the stories in the layers in a clear view. Therefore, it is no coincidence that shapes resembling broken symbols are seemingly drifting on the canvas when seen from a distance. When the surface of an artwork with high density is enlarged and its surface is not blurred, the work seems to lead a life of its own. However, when it is seen at a different dimension, there happens to a repetition occurring over time. Viewed from far away, the history of humans does not differ greatly from that of nature. There may or may not be the meaning of life.
Nevertheless, art deals with a relatively longer time span that includes death. Cyclical worldviews, rather than apocalyptic ones in which everything comes to an end, give some comfort. The abstraction pursued by Bae is an alternative language that involves more realities by abridging the reality, not by excluding it. The dark background is apocalyptic. However, that is not an end but another foundation for life. Just as there i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drawing and erasing, disappearing dots and lines are disappearing and emerging at the same time. Feedback is immediately made within vortex-like currents. The artist accelerates time through her work. The lines with the regularly curved sides, which cover the entire surface, are reminiscent of stirring forces. Human civilizations have advanced to achieve life where predictabilities rise but control of fate is diminished. However, civilizations are subject to the increasing risk of disorder as much as social norms are at work. Traces of beings sometimes resemble certain signs. Sangsun Bae focuses on showing the transformative process of signs rather than their fixed forms. For this reason, the signs are not static in her work. They reveal circumstances before or after things become signs. They do not refer to a meaning, but imply a spot where a meaning is formed and ceases to exist.
거둠의 미학 – 작가 이유미의신작에 부쳐
백승미 | 미술평론가
2003년 이후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시리즈로부터 본격화된 인물시리즈는 쓰고 난 서예 한지 등으로 만들어낸 종이죽으로부터, 옹이와 같이 단단한 존재성을 지닌 이유미 특유의 사색적인 작품들을 구현해냈다. 특히 재료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먹의 농담에 따라 인물이 지닌 다양한 층위의 풍경들을 드러냈다. 검은 개와 함께 등장하는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인물들은 마치 갓 태어난 아기와도 같이 보듬어 주고 싶은 자그마한 존재이자, 불완전한 인간 형상들을 보여주었다. 상처받기 쉬운 순수한 영혼인 동시에, 온갖 잡념과 시련을 거쳐 고독함과 우울에 잠식당한 현대인의 응축된 단면을 표현한 작품이기도 했다.
공(空)의 의미를 설파하는 부처의 얼굴처럼 우주론적인 의미에서 존재를 다루고자한 이유미의 지난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은 일상이나, 고뇌, 관계 등 인간 존재가 지닌 세속적인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하나의 실마리였을까? 어쩌면 그간 이유미가놓지않았던한가지는궁극적으로닿을수없으나, 사색하는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추구하고자 한 바로 그것. 즉, 다채로운 형상의 표현 그 자체가 아닌, ‘본질’에 대한 강렬한 구현이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번 작품들을 통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단순하고 힘 있는, 그러면서도 절제된 형태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중요한 한 가지는 인물이 가진 시점이다. 이번 작품에서 인물들은 특정한 방향을 보고 있지 않다. 고개를 숙여 세상을 외면하거나, 마음을 닫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마음 속 자신의 화두를 들여다보듯, 자연스레 고개를 들고 반쯤 감은 눈으로 명상하듯 세계를 응시한다. 별을 바라보고, 화분을 안고, 검은 개를 쫓아가던 지난 작품 속 인물들이 어느덧 오랜 기다림과 고행을 거쳐 깨달음을 알아가는 수행자가 된 것만 같다. 작품들에서 인물이 가진 명상적 요소들은 단독으로 표현되면서, 속(俗)에서 성(聖)으로의 구도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간직하기보다 버리는 것, 잡고 있기보다 내려놓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가.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둘 것은 둔 채로, 제주의 바람 속에 거둠을 이루어내는 이유미작가에게새로운다음장이기대되는이유가여기에있다.
Reaping of aesthetics – attachment to Lee You Mee’s new works
Seungmi Baik | Art Critic
The wind in Jeju peeled off a layer of skin of artist Lee You Mee. The verbal sentiments which she has been long digging into without putting them down and the concrete forms unraveled in children’s view now and done delicately in terms of pathology now, they do not matter to the artist any more. Through the layer peeled off the author reaped one thing greater and more important. Like a monk to utter an old topic through a long painful asceticism there intensely remained plain and meditative essence itself in her works.
A series of figures which began in earnest since 2003 were materialized by means of paper bamboo made of used hanji for calligraphy later on and they were the unique meditative works of the artist who could be identified as firm entity like a knot. In particular they exposed scenes of various layers which characters keep to light and shade of ink stick that came naturally during making materials. Figures appearing with a black dog, who are other selves of the author, a small being who should be cared carefully like a baby just born out, imperfect forms of human being. They are also those works which are created by condensed aspect of pure souls easy to be hurt and modern people undermined by the loneliness and depress followed after all the hardship as well as distracting thoughts. The works in that time featured various stories and imagination which made spectators reminded of their own history. Even tiny things caused by the inner power of the artist who has been long investigating property of things and factors surrounding characters are arranged painstakingly and deliberately as well with the reason why they should exist in the works. Through all of them the artist and spectators sharing their experiences which are different each other developed a space for communication and interpretation.
What is interesting is solidity felt like stone statue relief. Somehow it can be imagined that this work might be the same as that of a stonemason to chisel and break basalt. The forms of torso standing by itself in this exhibition looks meditative and even holy like the incomplete Recumbent Buddha of Unjusa Temple, where the artist must have been intentionally long time before.
As the meditative part of the characters is solely represented in the works this time, their structure from the secular to the holy is more expanded than before. Whereas that of reminds of the appearance of plain Buddha like the early statue of the Buddha, the work of gives such tranquil but desolate emotion as seeing the statue of Jesus Christ hung over the cross. Both are the forms of human being but they are not specified ones and show abstractness of the artist’s elaboration to try to pursue the essence. How will it be difficult to throw away instead of keeping, and to put down instead of holding? This is why we expect what will be the next step of artist, Lee You Mee, who throws away resolutely what should be thrown away with holding what should be held, who gets to reap the harvest finally through the wind in Jeju.
이 유 미 Youmee LEE
1969 서울 출생
1993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1996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2020 그들의 서사-용서 하소서, 스페이스 자모, 서울, 한국
2020 그들의 서서-큰사람이 쓰러질 때도 있다. 제콥 1212, 서울, 한국
2020 그들의 서사, 갤러리 마리타임, 인천, 한국
2020 무가지보(無價之寶), 소노아트, 서울, 한국
2020 그들의 서사, 돌담갤러리, 제주, 한국
2019 누구라도... 세컨드에비뉴 갤러리, 서울, 한국
2018 그럼에도... 갤러리 세인, 서울, 한국
2018 이유미 지역네트워크 교류전-이상동몽,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한국
2017 불가분(不可分), 룬트 갤러리, 서울, 한국
2015 바람이 불어도... 해녀박물관, 제주, 한국
2010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러리 반디트라소, 서울, 한국
2021 바다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오백장군갤러리&공간누보, 제주, 한국
2020 서귀포에 바람–제주바다를 건넌 예술가들, 이중섭 미술관, 제주, 한국
2016 E19782016-Art &People from Her Years, 이영 미술관, 경기, 한국
2015 어반 에코 – “보네이도 아트 팬”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5 이유미&박성수-어른들을 위한 동화, DTC갤러리, 대전, 한국
2014 ZIPPO MUSEUM 개관 기념전, ZIPPO MUSEUM, 제주, 한국
2013 파주 헤이리 봄 예술축제 헤이리 Slow Art, 고막원, 경기, 한국
2013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보고전, 이중섭 미술관, 제주, 한국
2012 생각의 지도 마음의 저편, 이중섭 미술관, 제주, 한국
2012 10 Curators & 10 Futures, 한가람 미술관, 서울, 한국
2012 흙으로 빗은 이야기, 이중섭 미술관, 제주, 한국
2011 내면의 풍경, 두인 갤러리, 서울, 한국
2011 이유미&임선이-너에게 나를 묻다, 갤러이 이배, 부산, 한국
2011 Opening Fever, 가나아트 edition, 서울, 한국
2010 그림으로 나누는 세상, 가나아트센타, 서울, 한국
2010 아뜰리에 졸업전-My Room Our Atelier, 가나아트센타, 서울, 한국
2010 인간과 자연-치유, 포천 아트밸리, 경기도, 한국
2010 GALLERY FACE 개관기념-2010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전, Gallery Face, 서울, 한국
2021 Art Miami, One Herald Plaza, 마이애미, 미국
2021 Abu Dhabi Art, Manarat Al Saadiyat, 아부다비, 아랍에미레이트
2021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2021 JAD festa, 제주 캠퍼트리호텔엔리조트, 제주, 한국
2021 ASIA HOTEL ART FAIR, 파크하얏트 부산, 부산, 한국
2021 Art Central 2021, 홍콩 전시컨벤션센터, 홍콩
2018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2012 ST-Art 2012 Strasbourg,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2012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2012 Bali VAF, 발리, 인도네시아
2011 KIAF, 코엑스, 서울, 한국
2010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그랜드하얏트 호텔, 홍콩
2015 제주문화예술 지원 사업 일반 예술 활동-시각예술 지원 선정
2012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4기 입주 작가, 제주도, 한국
2010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 프랑스
2008-2010 가나 장흥 아뜰리에 입주 작가, 경기도, 한국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 진흥 기금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 사업 선정
장 인 희 Inhee Jang
1979 서울 출생
2003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BFA 졸업
2006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2016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박사 졸업
2021 시간의 형태, 갤러리 백, 서울, 한국
2021 유기적 순간, 인사아트 센터, 서울, 한국
2020 잊혀진 순간들, Gallery Dor, 서울, 한국
2020 The shadow of moment, 갤러리 더 플럭스, 서울, 한국
2019 2019 서정 아트 센터 공모 선정 대상 개인전, 서정 아트 센터, 서울, 한국
2019 잠식, CICA 미술관, 김포, 한국
2018 흩어진 순간들, 요 갤러리, 서울, 한국
2017 Debris of time, 한미 갤러리, 서울, 한국
2017 그리고 남은 것들, 2017 강원 레지던시 ‘흐르는 땅 태백’ 기획 초대 개인전, 아트하우스, 강원도, 한국
2017 The wave of moment, 선정 작가 개인전, 갤러리 도스, 서울, 한국
2016 입체적 순간, 선정 작가 개인전, 갤러리 너트, 서울, 한국
2016 장인희 초대 개인전, 청림 갤러리, 광명시, 한국
2016 Mo Ment, 기획 초대 개인전, 사이아트 스페이스, 서울, 한국
2021 porous, 반도 문화 재단, 경기도, 한국
2021 다공예술, 카인드스톤 갤러리, 서울, 한국
2020 show con, 오산 시립미술관, 경기도, 한국
2020 비밀의 식물원, 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 한국
2020 Cine de chef, Cine de Chef (압구정/용산), 서울, 한국
2020 감각하는 사유2020-봄 그리고 보다, 갤러리 H, 서울, 한국
2020 칸딘스크 미디어전, 세종문화 회관, 서울, 한국
2019 양자의 세계, 이화여자대학교 연구협력관, 서울, 한국
2019 Homophones, Gallery Richard, 파리, 프랑스
2018 서대문 여관, 박물관 마을, 서울, 한국
2018 김소장 실험실 ; 프리퀄, 리디아 갤러리, 서울, 한국
2018 뭄바이 비엔날레, 뭄바이, 인도
2018 여름생색 전, 인사아트센터, 한국
2018 Art 236 공모전, 플레이스 캠프 제주, 제주, 한국
2018 강릉 국제 비엔날레 2018, 강릉, 한국
2018 감각하는 사유, H 갤러리, 서울, 한국
2017 Envisage and confirm, 요 갤러리, 서울, 한국
2017 Gamma young artist competition, 연세대 백양관, 서울, 한국
2017 POP UP LAB, 대전 시립 미술관 체험관, 대전, 한국
2017 White 전, 한전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7 내면의 미, 주 오사카 한국 문화원, 오사카, 일본
2017 Fantastic Voyage, 홍익대학교 현대 미술관, 서울, 한국
2017 한중일 예술전, 츠쿠바 미술관, 츠쿠바, 일본
2017 Random specimen, 한울 갤러리,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마드리드, 스페인
2017 Prologue, 한미 갤러리, 서울, 한국
2017 The Golden Time, 인천 신세계 갤러리, 인천, 한국
2017 Between, 소피스 갤러리, 서울, 한국
2016 색각이상; GAS 2016, 국립현대 미술관(서울) 국립부산과학관(부산), 코엑스(서울), 한국
2016 반짝이는 순간들, 광주 신세계 갤러리, 광주, 한국
2016 Joyful corridor, 서부 공간,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 한국
2016 1617 LJA Douze, 이정아 갤러리, 서울, 한국
2016 Air bridge 외교부 후원 문화 교류전, 팀부, 부탄, 한국
2016 공진화. 최정아 갤러리 서울, 한국
2016 Dance of Time, 초대 2인전, 갤러리 가비, 서울, 한국
2016 전이된 놀이, O gallery, 서울, 한국
2016 미탐 전, 상암 DMC 아트 갤러리, 서울, 한국
2016 불안의 시작, 대안 공간 눈, 수원, 한국
2016 White 전, 한전 아트센터, 서울, 한국
2016 세포증식, TOON 갤러리, 춘천, 한국
2016 꿈을 그리다, 일호 갤러리, 서울, 한국
2015 Playground, SODA 미술관, 화성, 한국
2015 세포에서 생명까지; 세포의 관계, 릴레이 개인전, Artspace J, 분당, 한국
2015 Pause &, 초대 2인전, 최정아 갤러리, 서울, 한국
2015 Raw regard, 최정아 갤러리, 서울, 한국
2015 consilience, SEDEC gallery, 서울, 한국
2015 의기양양, 복합문화공간 팝샵, 서울, 한국
2014 색을 말하다. 경동제이드, 부산, 한국
2013 하이서울 페스티벌, 시청, 서울, 한국
2012 충주호 명소화 설치미술 공모 수상전, 충주, 한국
2012 무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2012 방글라데시 교류전, 방글라데시, 한국
2010 오색찬란, 청계천 하이 서울 페스티벌, 서울, 한국
2010 what does digital art mean to you?, 상암 DMC square, 서울, 한국
2019 서정 아트센터 공모전 대상
2018 가송 예술상
2018 ART 236 대상
2017 GAMMA Young Artist
2012 충주 설치미술 공모전
배 상 순 Sangsun Bae
1971 전남 출생
1997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2002 무사시노 미술대학대학원 조형연구과 미술전공 수료
2003 로얄컬리지 오브 아트(판화전공) 교환학생
2008 교토시립미술대학대학원 미술연구과 박사(후기)과정 만기퇴학
2020 Chandelier, Ashiya Schule gallery, 아시아시, 일본
2019 Moon-Bow, 한창우재단 후원 Gallery Jarfo, 교토, 일본
2019 KG+ Selected, 교토그라피 패스티벌, 교토, 일본
2019 Layers of Time, 갤러리이배, 부산, 한국
2014 Over & Over, 이무라아트 갤러리, 교토, 일본
2013 부러진 매듭, 갤러리 담, 서울, 한국
2013 선의 울림, 우종미술관, 전남 보성, 한국
2011 고르디아스의 매듭, Imura Art 갤러리, 동경, 일본
2010 관계로서의 메타포 배듭, 갤러리 담, 서울, 한국
2020 'KYOEN' International Artists Inspired by Kyoto, 교토, 일본
2019 한일예술통신 '온도',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청주, 한국
2019 그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F1963석천홀, 부산문화재단, 부산, 한국
2018 'Entwined Repeating' Sfera Exhibition, 교토, 일본
2018 'CIRCLE' Michael Whittel & Sangsun Bae, 트리니티갤러리. 서울, 한국
2018 Circle of Life 배상순 요코미조 미유키, 갤러리 이배, 부산 한국
2018 2018 BAMA, 벡스코, 부산
2017 Repeat&Repeat, Sfera Exhibition, 교토, 일본
2014 Over&Over, Imura Art Gallery, 교토, 일본
2013-14 Line's Echo, 우종미술관, 전남 보성
2012 Broken Knot, Gallery Dam, 서울
2011 Gordian Knot, Imura art Gallery, 도쿄, 일본
2010 Broken Knot, Gallery Dam, 서울
Miyuki Yokomizo
1968 Born in Tokyo, Japan
1994 BFA, Tama Art University, Tokyo, Japan
2001 Fellowship of Japanese Government Overseas Study Program for Arts, The Agency for Cultural Affairs, Japan
2001 Fellow Artist, International Research Center for The Arts, Japan
2019 Untitled, Art Office Ozasa, Kyoto, Japan
2019 invisibility, MARUEIDO JAPAN, Tokyo, Japan
2018 Crossing points: A Scene of Light, Marueido Japan, Tokyo, Japan
2018 Crossing points: Weaving Cosmos with Strings, Gallery Rin, Tokyo, Japan
2018 Crossing points: Red Cage, Art Office Ozasa, Kyoto, Japan
2018 INVISIBLE SHAPE, Art Issue Projects, Taipei, Taiwan
2018 MIYUKI YOKOMIZO, Noblesse Collection, Seoul, Korea
2017 synchronicity, 18th Street Arts Center, Los Angels, U.S.A
2017 Light of Box/GRID, Operation Table, Fukuoka, Japan
2017 accumulation・, Gallery Rin, Tokyo, Japan
2016 accumulation・, Art Office Ozasa, Kyoto, Japan
2015 dwell, ozasahayashi, Kyoto, Japan
2015 in red, gallery 77, Tokyo, Japan
2005~ 《now on world tour》“Passage to the Future:Art form a New Generation in Japan”
2019 Gampuku, Marueido Japan, Tokyo, Japan
2018 Bae Sang-Sun and Miyuki Yokomizo: Circle of Life, Lee&Bae, Busan, Korea
2018 DIFFUSION, MARUEIDO JAPAN
2017 quintet Ⅲ, Sonpo Japan Nipponkoa Museum of Art, Japan
2015 floating figure, ozasahayashi_project, Kyoto, Japan
2015 Forest of Exponentials, Paul Loya Gallery, Los Angels, U.S.A
2015 INAUGURAL EXHIBITION, ozasahayashi_kyoto, Kyoto, Japan
2013 FACE 2013, Sompo Japan Museum of Art, Tokyo, Japan
2013 KYOTO STUDIO, @KCUA, Kyoto City Unversity of Arts Art Gallery, Kyoto, Japan
2013 KYOTO OPEN STUDIO 2013, A.S.K, Kyoto, Japan
2012 Rokko Meets Art 2012, Rokko Hotel, Kobe, Japan
2012 KYOTO OPEN STUDIO 2012, A.S.K, Kyoto, Japan
2011 KYOTO APERTO 2011, A.S.K, Kyoto, Japan
2011 multiple, prinz, Kyoto “A flower and dragon on the operating table”, Operation Table, Fukuoka, Japan
2010 Explore, Tama University of Arts Museum, Tokyo, Japan
2021 Art Miami, The Art Miami Pavilion, Miami, USA
2021 Daegu Art Fair, EXCO, Daegu, Korea
2021 KIAF SEOUL, COEX, Seoul, Korea
2020 ART BUSAN & design, BEXCO, Busan, Korea
2020 KIAF Art Seoul Online Viewing Room
2020 KIAF Art Seoul Offline Show
2017 18th Street Arts Center (Los Angels)
2007 Nomura Foudation
2005 International Research Center for the Arts
2004 Chateau De La Napoule, France Aomori Comtemporary Art Center, Aomori
2003 Taipei Artists Villagem Taipei, Taiwan
2001 The Agency for Cultural Affairs Snug Habor Cultural Center, NY USA
2016 with time, Four Seasons Hotel Kyoto, Kyoto
2014 invisibility 2014, SHIMADAZU, Kyoto, Kyoto
2014 Weave words, The Ritz-Carlton Hotel Kyoto, Kyoto
2012 invisibility 2012, THE PALACE HOTEL TOKYO, Tokyo
2011 Rain Drop, Domain, YAU TONG ESTATE, Yau Tong, Hong Kong
2009 Spatio Temporal, SkyperfecTV! Media Center Tokyo, Tokyo
2006 Raining, Azabu Daiichi Mansions, Tokyo
2005 Raining-Milky way, Kansai Medical University Hirakata Hospital, Osaka
2004 Please wash away, Japan Foundation
Youmee Lee
1969 Born in Seoul, Korea
1993 B.F.A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1996 M.F.A The Graduate school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019. Anyone, Gallery2ndavenue, Seoul, Korea
2018. Nonetheless, Gallerysein, Seoul, Korea
2018. Local Network Exchange Exhbition-Same Dreams, Different Places, Jeju museum of Contemporary Art Jeju, Korea
2017. Indivisibility, Rundgallery, Seoul, Korea
2015. While the wind rises, Haenyeo Museum, Jeju, Korea
2010. For all that, Gallery Banditrazos, Seoul, Korea
2016 E19782016-Art &People from Her Years, Leyoung Contemporary Art Museum, Kyonggi-do, Korea
2015 Urban Eco – 3rd Vornado Art Fan Show, Gana Insa Art Center, Seoul, Korea
2015 Fairy tales for adults, DTC Gallery Daejeon, Korea
2014 ZIPPO MUSEUM open Anniversary Exhibition, ZIPPO Museum, Jeju, Korea
2013 Paju Heyri Spring Festival Slow Art, Gomagwon, Kyonggi-do, Korea
2013 Leejungseop Art Museum Residency Exhibition, Leejungseop Art Museum, Jeju, Korea
2012 Thinking map, Beyond the mind, Leejungseop Art Museum, Jeju, Korea
2012 10 Curators & 10 Futures, Hangaram Art Museum, Seoul, Korea
2012 Hand made pottery Story, Leejungseop Art Museum, Jeju, Korea
2011 Inner Landscape, Gallerydooin, Seoul, Korea
2011 Lee You Mee&IM SUN-IY - Methodology of Self-Discovery, Gallery LEE&BAE, Busan, Korea
2011 Opening Fever, Gana Art edition, Seoul, Korea
2010 Merry Christmas- Picture of the world, Gana Art Center, Seoul, Korea
2010 My Room Our Atelier, Gana Art Center, Seoul, Korea
2010 Human-Nature-Healing, Pocheon Art Valley, Kyonggi-do, Korea
2010 The Horizon Exhibition on Contemporary Arts of Korea, Gallery Face, Seoul, Korea
2021 Art Miami, The Art Miami Pavilion, Miami, USA
2021 Abu Dhabi Art, Manarat Al Saadiyat, Abu Dhabi, UAE
2021 KIAF SEOUL, COEX, Seoul, Korea
2021 Art Central Hong Kong,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Hong Kong
2020 Abu Dhabi Art 2020 Virtual Art Fair
2018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COEX, Seoul, Korea
2012 ST-Art 2012 Strasbourg, Strasbourg, France
2012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COEX, Seoul, Korea
2012 Bali VAF, Bali, Indonesia
2011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COEX, Seoul, Korea
2010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Grand Hyatt Hotel, Hong Kong
2012 Leejungseop Art Museum Artists Residency Program, Jeju, Korea
2010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Paris, France
2008~2010 Gana art Jangheung Atelier, Kyonggi-do, Korea
Inhee Jang
1979 Born in Seoul, Korea
2003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BFA
2006 Hongik University, MFA
2016 Hongik Universtiy, Ph. D. candidate
2021 The shape of tim’, ‘BHAK gallery, Seoul, Korea
2021 The Organic moment, INSA Art Center, Seoul , Korea
2020 The Forgotten moments, Gallery Dor, Seoul,, Korea
2020 The Shadow of moment, Gallery The FLUX, Seoul, Korea
2019 Inhee Jang, Seojeong Art Center, Seoul, Korea
2019 Encroached Moments, CICA Museum, Kimpo, Korea
2018 Dispersed moments, Yo gallery, Seoul, Korea
2017 The Debris of Time, Hanmi gallery, Seoul, Korea
2017 And then what remains, Art house, Cheolam Coal Mine historical village, Kangwon-do, Korea
2017 The wave of moment, Gallery DOS, Seoul, Korea
2016 Stereoscopic moment, KNOT gallery, Seoul, Korea
2016 Inhee Jang, Chunglim gallery, Kwang-myoung, Korea
2016 MO MENT,, CyArt space, Seoul, Korea
2021 Porous, BANDO Cultural Center, Kyunggi-do, Korea
2021 Porous art, Kind stone gallery, Seoul, Korea
2020 Show Con, Osan Art museum, Kyunggi-do, Korea
2020 Secret botanic garden, GS Caltex, Yeulmaru museum, Yeosu-si, Korea
2020 Cine de chef, Cine de Chef , Seoul, Korea
2020 Sensible thinking, H Gallery, Seoul, Korea
2020 Kandinsky and media art, Sejong Art Center, Seoul, Korea
2019 The world of quantum, Center for quantum nanoscience, Seoul, Korea
2019 Seodeamoon Yeogwan, Museum Village, Seoul, Korea
2019 Homophones, Gallery Richard, Paris, France
2018 Kim So Jang Laboratory ; Prequel, Lydia gallery, Seoul, Korea
2018 Mumbai Biennale, Mumbai, India
2018 Gasong Art Prize exhibition ; Yu-rum-sang-saek, Gana Art Center, Korea
2018 Art 236, Place Camp Jeju, Jeju, Korea
2018 Gangwon International Biennale 2018, Gangneung-si, Korea
2018 Sensible thinking, H Gallery, Seoul, Korea
2017 Envisage and confirm, Yo gallery, Seoul, Korea
2017 Gamma young artist competition, Beayanggawn, Seoul, Korea
2017 POP UP LAB, Deajeon Museum of Art, Deajeon, Korea
2017 White, KEPCO Art center, Seoul, Korea
2017 Beauty inside, Korean cultural center Osaka, Janpan
2017 Fantastic Voyage, HOMA, Seoul, Korea
2017 Art in Korea, China and Japan, Tsukuba Art Museum, Tsukuba, Japan
2017 Random specimen, ‘Han-ul’, Spain Korean cultural center, Madrid, Spain
2017 prologue, Hanmi gallery, Seoul, Korea
2017 Golden time, Shinsegae gallery, Incheon, Korea
2017 Between, Sophis gallery, Seoul, Korea
2016 GAS 2016; Color blindness’,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National Science museum, Busan, Korea
2016 Shining moments, Shinsegae gallery, Gwangju, Korea
2016 Joyful corridor, Seo-boo space, Seoul Western District Court, Seoul, Korea
2016 LJA Douze Lee JingAh gallery, Seoul, Korea
2016 Air Bridge Public diplomacy program, Thimbu, Bhutan
2016 Coevolution, Choi Jung Ah gallery, Seoul, Korea
2016 Dance of Time, gallery Gabi, Seoul, Korea
2016 play & transference, Gallery O, Seoul, Korea
2016 The Beginning of anxiety, Space Noon, Soowon, Korea
2016 White, KEPCO Art Center, Seoul, Korea
2016 Multiplication of cells, TOON gallery, Chuncheon, Korea
2016 Draw the dream, Ilho gallery, Seoul, Korea
2015 Playground, SODA Museum, Hwa-Sung, Korea
2015 Cell to life; relation of cells, relay show, Artspace J, Bun-Dang, Korea
2015 Pause &, 2-person show, Choi Jung Ah gallery, Seoul, Korea
2015 Raw regard, Choi Jung Ah gallery, Seoul, Korea
2015 consilience, SEDEC gallery, Seou, Korea
2015 Eu-gi-yang-yang; elation, Pop Shop, Seoul, Korea
2014 Talking about color. Kyung-dong Jade, Busan, Korea
2013 Hi Seoul Festival, City Hall, Seoul, Korea
2012 Installation art contest for Lake Chung-ju, Chung-ju, Korea
2012 Murijun, Hongik University MOMA, Seoul, Korea
2012 Korea-Bangladesh interchange show, Bangladesh
2010 O-sek-chan-ran, Hi Seoul Festival, Cheonggye creek, Seoul, Korea
2010 what does digital art mean to you?, Sang-am DMC square, Seoul, Korea
Sangsun Bae
1971 Born in Hwasun, Korea
2008 PhD Candidate, Kyoto City University of the Arts, Kyoto, Japan
2003 The Royal College of Art (Scholarship), London, UK
2002 MA Fine Art, Musashino Art University, Tokyo, Japan
1997 BA (Ed), Sung Kyun Kwan University of Fine Art, Seoul, South Korea
2019 Layers of time, Lee & Bae, Busan, South Korea
2019 Moon-bow, Kyotography KG+, Kyoto, Japan
2017 Repeat & Repeat, Sfera Exhibition, Kyoto, Japan
2017 International artist's Solo Exhibition, CIGE, Beijing, China
2014 Over& Over, Imura Art Gallery, Kyoto, Japan
2014 Line's Echo, Ujong Museum of Art, South Korea
2013 Line's Echo, Ujong Museum of Art, South Korea
2012 Broken Knot, Gallery Dam, Seoul, South Korea
2011 Gordian Knot, Imura art Gallery, Tokyo, Japan
2010 Broken Knot, Gallery Dam, Seoul, South Korea
2019 Busan : It exists now as it was then, Busan Cultural Foundation & F1963, Busan, Korea
2016 Daejeon research project A final show, Daejeon, Korea
2016 DMZ project exhibition, Gangwon-do, Korea
2015 Daejeon research project A final show, Daejeon, South Korea
2015 DMZ project exhibition, Gangwon-do, South Korea
2014 DMZ project exhibition, Gangwon-do, South Korea
2014 Dividing Line, Connecting Line, Collaboration with Michael Whittle, Zuian-an, Kyoto, Japan
2013 Dividing Line, Connecting Line, Collaboration with Michael Whittle, Zuian-an, Kyoto, Japan
2013 Gift, - 5Women artists group show Sfera exhibition, Kyoto, Japan
2012 Secret Garden exhibition of abstract artists 31, Ujong Museum, Korea
2012 Asian Artists exchange exhibition, Victoria Memorial Hall, Kolkata, India
2011 Asian Artists exchange exhibition, Kyoto City University of the Arts Gallery, @KCUA Gallery, Kyoto, Japan
2010 Flatland, a romance in many dimensions, APT gallery, London, UK
2019 KYOTOGRAPHIE『KG＋AWARD 2019』Seleted Kyoto Japan
2017 Hang Chang-Woo Tetsu Cultural Foundation grant-in-aid winner
2014 Artist Residency, Kyoto Art Center
2008 Shinsegae Gallery Prize, Gwangju
2005 Plein Air Workshop Scholarship, Art Association of Germany and Japan
The Allen Thomas jnr Collection, USA
The Korea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Art-Bank), Korea
The Akino Fuku Museum, Japan
The Ujong Museum, Korea
The Kim Chongyung Sculpture Museum, Korea
The International Suzuki Foundation, Ja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