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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Transcending Colors展 국제신문 전시기사 게재
[ 2020-06-17 10:51:15 ]
글쓴이  
관리자      
홈페이지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200616.22016005119 , Hit: 108
갤러리이배는 2020년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Transcending Colors'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는 회화의 본질과 물성의 문제그리고 동시대 미술에서 색채가 지니는 의미를 탐구해 온 장승택김현식염진욱이승희 작가의 신작들이 전시된다다양한 시각에서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고작업하는 행위의 주체로서 자신을 철저히 분석한 냉철한 지성인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에 이성적 지각에 의한 지적 만족과 감성적 공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이번 전시가 부산의 정론일간지 <국제신문>에 게재되었다.(2020년 6월 16일,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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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란 무언가…4인의 색채미학 탐구

갤러리이배 ‘Transcending Colors’전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0-06-15 18:52:5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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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진욱·장승택·김현식·이승희 작가 참여

색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곱씹어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부산 수영구 갤러리이배에서 열리는 ‘Transcending Colors’ 전에 색채 미학을 탐구해온 한국 대표 시각예술가인 염진욱·장승택·김현식·이승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갤러리이배에서 전시 중인 염진욱 작가의 ‘Memory of Mountain’ 연작. 갤러리이배 제공
염 작가는 ‘Memory of Mountain’ 연작을 선보인다. 가로 3m 세로 2m 대작에는 모노톤 색채의 세필로 그린 작은 꽃잎이 포개지고 또 포개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산은 능선과 하늘, 구름과 길, 수목 간 경계가 모호하다. 평면이 아닌 3차원인 입체 공간을 바라보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그가 일궈낸 산은 ‘묘사를 허락하지 않는 풍경’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장 작가의 ‘Layer Colors Painting’ 연작은 붓질과 색이 겹치고 겹쳐 깊고 어두운 면과 가장자리에서 미세하게 혼합돼 있는 물감들의 흔적으로 드러난 색감을 보여준다. 작가는 붓 여러 개를 나란히 이어 일자인 대형 붓을 만든다. 그리고 이 붓을 캔버스에 단번에 내리긋는다. 그리고 대형 붓에 다른 색을 칠해 동일한 행위를 반복한다.

김 작가는 투명한 ‘레진’을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색채의 본질을 보여준다. 단단하게 굳은 레진에 날카로운 송곳으로 수직선을 그어 만든 홈에 물감을 부어 말리고, 이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화면의 맨 안쪽부터 겹겹이 쌓아 올린 선들 사이의 투명한 미지의 공간은 작가가 늘 시각화를 추구했던 ‘玄(검을 현)’의 공간이다. 여기서 ‘검다’는 뜻은 검정이 아닌 비어있는 공간을 뜻한다.

이 작가는 도자회화(평면도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도자기를 자신이 고안해낸 독창적인 평면부조 방식으로 사각형 액자에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Synchronicity’시리즈는 두께 0.8㎝의 편평한 흙판 위에 얹힌 색면도자회화로 자연채광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세한 색의 차이를 그려낸다.

갤러리이배 배미애 대표는 “회화에서 색은 가장 먼저 인지되며 재료·질감과 더불어 핵심 구성 요소다. 참여 작가들은 마치 사고의 확장이 펼쳐놓은 ‘장(場)’처럼 느껴지는 색채로 뒤덮은 균질적인 화면을 통해 ‘회화의 본질이란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